제12회 국제 윤동주 시낭송대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려

지난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윤동주 시인 탄생 101주년 기념 ‘제12회 국제 윤동주 시낭송대회’ 무대가 열렸다.

전주기전대학이 주최하고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카자흐스탄 지역 한글 교육을 받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시낭송 대회는 서정숙 전주기전대 전 총장이자 시낭송 대회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전승민 총영사, 윤형주 가수, 안민석 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낭송 대회는 윤동주 시인을 대표하는 ‘서시’를 지정시로, 그리고 자유시 1개를 낭송하는 것으로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참가자 10명과 한국어가 모국어인 참가자 6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시낭송 대회를 펼쳤다.

이날 시낭송 대회 심사는 서정숙 시낭송대회 추진위원장,  전승민 총영사, 안민석 의원, 남현우 알마티교육원장, 윤형주 가수, 배기철 교수, KBS 이정환 부장이 맡았다.

서정숙 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2009년부터 시낭송 대회를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로 정서를 보강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자 시낭송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의 역사를 가진 알마티에서 한국어로 윤동주 시낭송 대회를 하게 된 것에 감격스럽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문화 체육 관광 상임위원장)은 축사에서 “윤동주 시낭송대회를 매년 주최하는 전주기전대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름다운 시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승민 총영사는 축사에서 “윤동주 시낭송대회를 알마티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자리는 윤동주 시인의 민족정신과 고려인 독립운동가의 민족정신이 함께 공유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낭송 대회를 통해 한글을 배우는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생겨나는 또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낭송 대회 후 세시봉 윤형주 가수와 바리톤 전병곤, 피아니스트 황진희씨의 무대가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BS 조사평가부 이정환 부장은 심사평에서 “모스크바,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윤동주 시낭송 대회를 해 왔는데, 오늘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실력에 놀랐다”며, “시인 윤동주의 마음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보았다”고 했다.

이날 윤동주 시낭송 대회에서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참가자 중에서는 고려주말학교 고제냐 학생이 대상을 받았으며, 한국어가 모국어인 참가자 중에서는 강유나 학생이 대상을 한시원 학생이 금상, 김수환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지성시(서시)가 아닌 자유시 낭송에서 더 풍부한 감성을 드러내 보였다.

 

출처:카자흐스탄 한인회 발행 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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