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인회, 식목일 기념해 알마티 한국교육원에 무궁화 심어

식목일을 이틀 앞 둔 지난 3일 카자흐스탄 한인회(회장 강병구)에서 알마티 한국교육원 안에 있는 정자와 연못 주변에 무궁화를 심는 식목일 행사를 가졌다.
강병구 한인회장과 김태환 교육원장을 포함해 한인회 관계자 14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주최하고 알마티 한국교육원과 청풍수목원(사장 김도영) 후원으로 30그루의 무궁화를 심고 기념석을 놓았다.
강병구 한인회장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자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가진 무궁화를 보며 우리 자녀 세대들이 고국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생명력 강한 무궁화처럼 우리 교민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알마티 교육원에 무궁화를 심게 되었다”고 전했다.이번 알마티 교육원에 심은 무궁화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이번에 심은 무궁화 묘목은 원래 한국교육원에 있던 무궁화의 씨앗을 받아 청풍수목원에서 키운 것으로 마치 한 가족의 계보를 잇는 것처럼 같은 자리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다.
교육원에 심은 30그루의 무궁화 묘목은 청풍수목원에서 기증했다.
이번 무궁화 심기 식목일 행사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을 경우, 교민과 자녀들이 함께 참석하는 행사로 계획했으나 거주국 정부의 코로나 검역 강화 조치로 인해 인원을 축소하고 한인회와 교육원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무궁화가 활짝 피는 시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학생과 학부모, 교민들이 만개한 무궁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무궁화에 대한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 나라’(근화향:槿花鄕)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무궁화는 조선 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랫말이 애국가에 포함되기도 할 정도로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사랑은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되었고, 광복 후에 무궁화가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수필가 이양하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즈음해 발표한 수필 `무궁화`에서 무궁화를 `은근하고 겸손하며 그러나 자신은 없지 아니한 것` `수수하고 부쩝 좋은 것` `점잖고 은근하고 겸허하여 너그러운 대인 군자의 풍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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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석 뒤로 줄 지어 심은 무궁화 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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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을 기념해 무궁화를 심고 놓은 기념석
카자흐스탄 한인회, 식목일 기념해 알마티 한국교육원에 무궁화 심어_4
한인회에서 교육원 뒷 편 정자와 연못 근처에 무궁화 묘목을 심고 있는 모습

/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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